[커리어 목표] 나는 왜 서비스 기획자가 아닌 PM이 되고싶은가? 서비스 기획자와 PM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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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 경력을 소개하자면,

나는 마케터로 1년 조금 넘게 그리고 직무를 전환하여 서비스 기획자로 2년 일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일한 만큼 서비스 기획자로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내가 진행한 업무를 살펴보니,

나는 서비스 기획자와 PM 그 사이 어딘가 (..)에 걸쳐서 업무를 진행한 듯 싶다

(다른 회사의 서비스 기획자 혹은 PM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업무와 비교해보고, 또 커피챗을 진행하며 알게되었다) 

 

 

그리고 진득하게 고민했다

 

 

1) 내가 다른 기획자들보다 더 잘하는 일이 무엇일까? 

2) 내가 더 관심이 가는 일은 무엇인가?

3) 일하면서 갈증을 느꼈던 부분은 없었는가? 

4) 내가 목표로 하는 커리어는 무엇인가?

5) 나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

..

 

등등을 깊이 생각하다 보니 

나는 서비스 기획자보다 Product Manager로 성장해야 겠다는 생각, 아니 확신이 들었다. 

(왜 확신이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2가지 직무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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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사실 과거의 나는 2가지 직무가 동일한 직무라고 오해했었다

(그리고 여러 취준생이 이렇게 오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핏보면 공통점이 많아보였기 때문이다

"우리 서비스에 불편한 부분을 찾아 문제로 정의하고 해결한다"

더불어 내가 이전 회사에서 서비스 기획자 임에도 PM처럼 일했기에 더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근데 몇 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1. 채용공고를 분석하다 보면, 서비스 기획자와 PM/PO에게 기대하는 역량이 달랐다.

왜 어떤 회사에서는 서비스 기획자를 뽑고, 어떤 회사에서는 PM/PO를 뽑는 것일까? 

(물론 어떤 회사의 경우 서비스 기획자가 하는 일을 PM을 뽑는 JD로 잘못 적어두기도 한다.) 

 

 

2. 함께하는 디자이너의 업무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했다.

서비스 기획자를 뽑는 회사는 'UI/UX 디자이너'를 뽑고, 

PM/PO를 뽑는 회사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뽑고 있다. 

(서비스 기획자와 PM/PO가 다른 것처럼, UI/UX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업무는 서로 다르다.) 

 

 

그렇다. 

 

서비스 기획자 PM/PO는 얼핏보기에 비슷해 보이나, 

서로 다른 역량이 필요하고, 

업무 범위에도 엄연하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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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기획자 / PM / PO 간의 채용공고 비교를 통해 알 수 있는 점 >

-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의 역할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중첩된다
- 의사결정과 전략 설정의 역할 또는 구체적인 화면 설계 및 서비스 운영 등 각 직무에 따라 강조되는 역할이 구분된다
- 서비스 기획자의 우대사항이 프로덕트 오너의 지원 요건이 되는 식으로 직무 상세에 대한 스펙트럼이 변화한다
- 공통적으로 도메인 지식, 프로젝트 리딩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조된다

 

* 프로덕트 오너: 의사결정과 전략설정에 그 방점이 찍힘
도메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원자 선호 

* 서비스 기획자: 사업체의 규모 또는 제품의 사이즈가 작을수록 직접 운영하는 역할 기대
경력 초기도 가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PM/PO	서비스 기획자
조직	목적 조직	기능 조직
팀원 구성	PM + 프로덕트 디자이너 + 개발자 + 데이터 분석가	팀별로 구성 (기획팀 / 디자인팀 / 개발팀)
의사결정 범위	비즈니스 목표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저해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성 개선+ 제품 설계 + 비즈니스 임팩트 + 정책 + 마케팅,...)	기능별 개선

 

 

서비스 기획자와 프로덕트 매니저가 함께 있는 조직이라면

* 서비스 기획자: 어떤 만듦새를 가져야 이 제품이 보다 사용자에게 완성도 있게 다가갈 수 있는지 제품에 가까운 고민.
* 프로덕트 매니저: 그렇게 갖춘 완성도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품의 방향성을 사업 목표와 맞추는 작업에 집중

그리고 내가 커피챗을 하면서 느꼈던 점과

채용공고를 분석하면서 느꼈던 점을 토대로

 

2가지 직무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나와 함께하는 디자이너가 무엇을 하느냐'이다. 

	PM/PO	서비스 기획자
디자이너의 역할	사용성을 개선하고 UI/UX를 개선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진행한다	서비스 기획자가 어느 정도 1차로 UI까지 구상하고, 디자이너는 그 UI를 꼼꼼하게 검토하여 최종 UI를 픽스한다

 

 

 

 

반대로 Product 디자이너와 UI/UX 디자이너의 차이를 살펴보아도 

역으로 PM이 서비스 기획자와 왜 다른지 추론할 수 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UI/UX 디자이너
역할	제품의 전체적인 사용성에 더해 비즈니스 목표를 함께 고려한다	제품을 이용하는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설계한다
의사결정 기준	비즈니스 목표 + 효율 + 사용성	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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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절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지난 1년동안 고민하고, 탐구하고, 질문하며 알게 된 깨달음이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내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파악하고 나니 

한 결 더 가뿐해지고 단단해진 마음이 들었다. 

 

 

나는 기획자의 경험과 경력을 살려 

비즈니스 임팩트를 저해하는 문제를 찾아 개선하는 

제품의 성장을 이끄는

멋진 PM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