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6️⃣ 출시 1달을 앞두고 2명의 개발자가 이탈한 대비상사태 수습하는 법

 

[사이드 프로젝트] 5️⃣ 와이어프레임, 백로그 페이지,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오픈소스 등

---

 

무사히 진행되는 것만 같았던 사이드 프로젝트.

출시 1달여 가량을 남겨두고

기획 - 디자인 을 거쳐 개발 base 단계 작업을 진행중이었는데, 

 

 

백엔드 개발자 1명 중도 이탈,

그리고 몇 일 뒤 iOS 개발자 1명이 추가로 이탈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직장 이외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자발적'인 의지를 가지고 진행하다 보니 중도 이탈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내가 겪을줄은 몰랐지만,

나라고 안 겪으란 법은 없었다 ..... 뿌엥,,,,,,ㅠ,ㅠ,ㅠ광광.....

 

(iOS 개발자 분은 우리 서비스에 애정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다 보니 아쉬움이 더 컸다) 

---

 

하지만 슬퍼하고 아쉬워할 시간이 부족했다

냉정하지만, 앞으로 함께할 팀원들을 잘 챙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빠르게 팀원을 구하지 않으면 MVP 출시 일정이 밀리고 

팀원 동기부여도 저하되고, 결국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다 

 

 

그에 명확한 기준을 세워 새로운 팀원을 모집했다. 

 

1) 개발 스킬

이 부분은 개발자 분과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개발자 분은 5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필수 자격 요건으로 제안하셨지만, 지원률이 저조했다. 

그래서 팀원들과 다시 의견을 조율하여 3년으로 기준을 약간 완화하고, 

인성과 열정적인 태도를 함께 보는 것으로 조율했다. 

덕분에 이전보다 지원률은 높아졌고, 좋은 팀원을 모실 수 있었다. 

 

 

2) 커뮤니케이션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전 개발자 분들이 잘 못 지키시던 부분이기도 했고, 

원활한 협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면접 질문으로 협업 경험 / 협업 시 힘들었던 경험 / 소통 경험 등을 물어보며 검증했다) 

 

 

3) 지원동기

지원동기는 사실 2가지로 나뉘어졌다 

첫째 :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는 이유 

둘째: 많은 프로젝트 중 굳이 우리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

2가지 모두 만족하는 답변보다는 

2가지 중 1가지라도 '열정'적인 태도가 보인다면 우수한 점수를 줬다

 

면접을 보며 느낀 점 

그동안 나는 구직자였기에 항상 '면접자'로 면접에 참여했는데, 
처음으로 '면접관'의 입장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느낀 점이 있다. (너무 당연하지만서도,,,, 새삼 느껴지는 부분이라 기록한다) 

1. 우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매력도는 배가 된다. 
- 마치 이미 우리팀인 것처럼 관심을 보이고, 서비스의 방향성 / 개발 방향 에 대해서 질문하니 눈길이 갔다 
-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우리 서비스의 연관성을 들어 설명하니 더욱 설득력이 높아졌다. 일례로 한 개발자 분은 지금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보시다가 중도 포기하셨다고 한 것이 지원동기였는데, 관심도가 그 경험 자체로 입증이 된다. 

2. 질문에 대한 답변은 '두괄식'으로 하는게 좋다. 
- 아무리 강조해도 제일 중요한 면접 tip이라고 생각한다. 

3. 너무 길게 답하지 말자. 
- 2번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한데, 두괄식으로 답변하고 정말 필요한 부분만 부연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 답변이 길어질수록 loose 해져서 관심도가 떨어진다. 

---

 

그 덕분에 

다시 든든한 백엔드 개발자 분과 iOS 개발자 분을 영입할 수 있었다. 

 

 

새로운 팀원이 합류한 만큼, 

Ground rule을 다시 보완하고, 정기 회의 시간에 다시 브리핑했다.

우리 서비스의 그라운드 룰

 

---

팀원의 이탈은 어찌할 수 없는 아쉬운 부분이다. 

제일 좋은 것은 이탈하지 않을 것 같은 좋은 팀원과 함께하는 것이지만, 

만일 팀원이 이탈했다면 좋은 팀원을 빠르게 다시 모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팀원 이탈에 대한 부분과 

이탈 원인에 대한 부분은 회고 때 다시 팀원들과 이야기해보려 한다.